희극이 비극 속에서 더 돋보인다는 찰리 채플린의 철학처럼,
우울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연극이 있다.
바로 대학로 탑아트홀에서 하는 미친 사람들의 미치지 않은 이야기, 줄여서 ‘미친 연극’ 시크릿 이다.
인간의 외로움과 사회 풍자라는 꽤 무거운 소재이지만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블랙코미디로,
연극을 보는 내내 웃음은 끊이지 않지만, 어딘가 마음 한켠에 뭉클한 감동을 받는 연극이다.
삶에 대한 절실함,
당연한 듯 여기던 친구의 소중함,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애틋함,
우리의 살아가는데 있어서 작지만 작기 때문에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 삶을 살고 있는 당신, 당신은 이광남처럼 미치지 않았습니다.
더 미치기 전에,
“그 무언가”를 마음으로 얻기 위해… “SECRET”을 보러 오시지 않겠습니까?
<연출의 변>
세상은 점점 더 황폐해져만 가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신하며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고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우리 인생들이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심과 부풀어진 집착이 우리의 가장 평범하고 소박한 마음마저 밀쳐내는지도 모른다.
지금 이 군상들 속에서도 우리는, 메말라 거칠어진 삶의 숨트임을 찾기 위해 습관처럼 자꾸 헤매고만 있다.
나는 이들에게 ‘열린 연극’을 선물하고 싶다.
두드리기 전에 먼저 열려 있을 것이고,
뜨겁게 맞이할 것이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웃음과 감동의 에너지를 삼키고 싶다.
비록 그 웃음에 끝이 있다 해도
그 순간만은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 한다.
어쩌면 누구나 한번쯤 스쳤을 그런 이야기.
그 속에서 잠시나마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이광남 (남자 주인공)
“전 미쳤어요. ”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남자. 자신을 대통령이라고 주장한다.
View Point.
사랑하는 여인을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인해 떠나 보내는 실연의 아픔으로 그만 미쳐버린 인물. 자신의 현실에서 도망쳐버리고 싶은 우리의 모습을 재조명시킨다.
서인영 (여자 주인공)
“당신은 누구죠? 왜 여기에 오게 되었죠? 이광남 씨. 기억이 나시는 거죠?”
이광남의 옛 연인이자 여의사. 이광남을 위해 전공을 소아과에서 정신과로 바꾼다.
View Point.
이광남이 잃어버렸던 자신의 인생, 삶에 대한 절실함, 당연한 듯 여기던 친구의 소중함,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애틋함 등을 대표한다.
장성만 (남자 조연)
“난 다른 별에 가야 하는데, 지구에 할 일이 많아서 아직 안 간 것 뿐이야. ”
정신병원 최고 고참환자. 자신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하며, 이광남을 데리고 장난만을 일삼다가 마지막에 화성으로 떠난다고 말하고 사라지는 수수께끼 인물.
View Point.
일상에 지친 우리 스스로가 바라는 멘토의 모습이자, 아쉽게도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를 대변한다.
진선미 (여자 조연)
“이광남씨. 어우 이러다 나까지 미쳐버리겠네.”
발랄하고 다소 푼수끼와 괴팍끼를 갖고 있는 여간호사.
늘 투덜대지만 환자들을 누구보다도 생각한다.
View Point.
자신이 돌보는 환자들에게 약먹을 시간이라고 다그치지만 실제로는 이광남, 확대 해석하면 삶을 살아가는데 힘들어하는 “우리 자신”을 걱정해주는 부모님이나 지인들을 대표한다.